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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모두 전문가가 되어야할까?(안티프래질-나심 니콜라스 탈래브)

by solsoljihye 2025. 1. 25.

세상이 원하는 인재, 전문가

사람들은 모두 각자 개성이 있고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. 나 역시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. 단 한 명의 사람도 나 이외의 다른 누구와 같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.
그러나 그럼 너의 재능을 살려서 삶에 펼쳐봐라고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. 모두가 주춤주춤 한 걸음 뒤로 물러가게 되는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적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.
[안티프래질]에서는 파란색이라고 해서 세상에 파란빛이 모두 같은 것을 나타내지는 않는데 단지 우리가 부를 수 있는 파란색의 종류가 정해져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블루, 스카이블루, 미드블루 등 파란색을 세분화해 놨지만 그것을 모두 언어로 정해놓을 수 없고
언어로 정해놓지 않았다고 해서 그 색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.
세상이 원하는 전문가,  한 분야에 전문적이라는 표현 또한 마찬가지이다. 누군가 그 기준을 만들고 혹은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길을 쌓은 전문가, 그것을 깊다고 하면 깊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세상이 필요한 인재는 꼭 그 사람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.

중간 다리 전문가, 주탑 전문가

사람들이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의 지점이 A라고 하고 그  지점까지 a, b, c를 거쳐간다고 한다면 A에 서있는 전문가가 그 전문분야의 a까지 혹은 a부터 b까지의 거리를 제일 잘 전달하는 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다. 출발선에서 a지점까지를 제일 효율적으로 전문적으로 가게 도와주는 전문가, a부터 b까지, b부터 c까지의 전문가등 각 단계마다의 전문가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, 우리는 정말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다.
유튜브 등 개인채널을 통해 어느 한 분야를 소개하고 자신의 능력을 펼칠 때, 보통은 ‘아 이 분야는 내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분야의 어느 부분은 내가 더 전문적이야‘라고도 할 수 있다.
그러니 무엇이든 이 세상을 이제까지 걸어온 길로만 규정짓지 말자. 내가 블루를 하나의 블루로만 지정하는 순간
그 세계의 블루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다.


존재 자체가 전문가

나이가 들어가면서 나 자신이 특색 없게 느껴지는가? 그저 모두가 가는 길을 걸어왔으니 나머지 행로도 뻔해 보이는가? 그렇게 느낀다면 당신은 다른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로에 서있다.
사람이 모두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가? 그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지 않는 이상 당신은 이미 규정할 수 없는 색깔 그 자체의 전문가다. 단지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 없었을 뿐이다.
나는 이성적, 철학적 사고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로 어떤 것에 의미가 있고 정의를 내림으로써 비로소 의미를 깨달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. 하지만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다고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, 우리의 존재는 부정될 수 없다는 것을, 내 존재 자체가 전문가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.